유럽연합(EU) 금융서비스 최고위원 메이어드 맥기네스(Mairead McGuinness)가 내년 디지털유로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맥기네스는 프랑스 중앙은행이 브뤼셀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2023년 디지털유로에 관한 법률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법안은 디지털 유로에 대한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며 "유럽의회와 이사회는 법안의 토론과 수정을 진행하며 디지털유로를 발행하기 위한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카 법안과 분산원장(DLT) 시범체제는 암호화폐를 규제와 감독의 영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 디지털 유로는 민간 이니셔티브를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EU는 디지털유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16일 유럽중앙은행(ECB)는 미국 IT 대기업 아마존을 비롯한 외부 협력사 5곳과 디지털유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빌루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컨퍼런스에서 디지털유로 진행 여부가 2023년 말 결정되면, 2026년 또는 2027년에 디지털유로가 출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