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내년 중순 자체 CBDC 파일럿 테스트 진행"

호주 중앙은행이 자체 디지털화폐를 내년도에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호주 중앙은행(RBA)이 발표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따르면, 2023년 중순 즈음 자체 CBDC eAUD 관련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호주 중앙은행은 1년간의 CBDC 연구를 위해 디지털금융협동연구센터(DFCRC)와의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RBA는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호주의 자체 CBDC를 위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사용 사례, 유익성, 위해성, 운영 모델 등을 모색하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RBA는 eAUD 발행을 전담하고, DFCRC는 eAUD 플랫폼의 개발과 구축을 모니터링할 것이다."라며 "업계 참여자는 사용 사례 제공자로서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호주 RBA 총재는 지금까지 완벽한 CBDC 사례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필립 로 호주 RBA 총재는 현지 인텁를 통해 "현재 중앙은행 CBDC를 추진할 강력한 공공 정책 사례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따라 사례가 빠르게 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RBA의 지원을 받지 않는 암호화폐가 일반 지불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결제에는 암호화폐가 아닌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법정화폐가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재무부는 국가 결제 시스템 점검을 위해 자체 암호화폐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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