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앙은행(CBI)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시범 출시했다.
21일(현지시간) 이란 상공회의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은행이 '크립토리알(crypto-rial)'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크립토리알은 이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다. 중앙은행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화폐를 만드는 것이 크립토리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앙은행은 해당 디지털화폐가 '높은 보안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은 "크립토리알은 추적하기 쉽도록 설계됐다"며 "스마트폰의 데이터가 해킹돼도 디지털화폐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크립토리알은 기존 암호화폐와 경쟁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또 중앙은행이 관리하고 익명성을 최소화해 자금세탁방지 요구사항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알리 살레하바디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디지털리알 시범 운영에 필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화당국에 따르면 이란은 한 지역에서만 디지털 리알화를 시범 운영하고, 이후 타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