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디지털 월렛 이용자, 은행 고객과 동등한 보호 보장"

아르헨티나가 암호화폐에 대한 강도높은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디지털 월렛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디지털 월렛에 대한 강도 높은 새 규정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월렛 이용자는 금융 서비스 이용자로 취급, 은행 고객과 동등한 수준의 보호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월렛 제공업체는 고객지원 담당자를 지정하고 서비스 약관을 규제 사항에 부합하게 수정해야 한다.

또한 이용자가 서비스를 손쉽게 취소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지난 2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현지 디지털 월렛을 통제하기 위한 규제 마련에 착수했다. 기존의 고객확인제도(KYC) 시스템을 강화해 디지털 지갑으로 인한 사기를 막는다는 것이 법안의 취지다.

아르헨티자 중앙은행 관계자는 "무언가를 금지하려는 조치는 아니다, 고객 보호 관점에서 은행이 준수해야 하는 것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디지털 월렛 규제안은 법 개정을 통해 시장에 적용될 것으로 현지 업계는 전망했다.

이어 지난 5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은행의 고객 대상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규제하지 않는 암호화폐에 대한 은행의 서비스 제공이 금지됐다.

중앙은행 측은 "이러한 조치는 금융 서비스 이용자 및 전체 금융 시스템에 발생할 수 있는 자산 거래 관련 리스크 완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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