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보완사항 네 가지: 한국IBM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야가 금융권에서 비금융 산업으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IBM의 블록체인 기술 리더인 박세열 실장은 이제는 오히려 금융 분야보다 다른 산업이 적극적인 모습이라고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기업들의 요구사항이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것은 아니어서 여러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은 성능을 꼽았다. 블록체인 기술이 성능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오고 있다고 박 실장은 전했다. 최근 공개된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의 패브릭 1.0 버전 역시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춰, 이제는 상용화에 적용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노드가 참여자들의 모든 역할들, 예를 들면 컨센서스나 스마트계약, 원장 관리 등을 나눠서 보장할 수 있는 방안도 반영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가형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하는 것이 아니어서 허가받은 사람들의 신원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영역들이 확장, 진화해야 한다고 박 실장은 말했다.

멀티 채널 기능도 필수라고 그는 말했다. 실제 하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하나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동일한 네트워크이지만 서로 다른 서비스, 서로 다른 참여자들이 요구된다면 이는 멀티 채널 서비스를 통해서 해당 당사자가 필요한 원장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모든 기능들을 단순히 통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듈화된 아키텍처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박 실장은 강조했다. 예를 들어 특정 네트워크에 맞는 암호화 매커니즘이 있다면, 필요한 암호화 매커니즘만 플러그앤플레이로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듈 아키텍쳐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