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셀시우스(CEL) 에 대한 파산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금이 막힌 일부 채권자들이 법률대리인을 고용했다.
23일(현지시간) 셀시우스 출금 중단으로 피해를 본 일부 채권자들이 자산회수를 위해 법률대리인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자들은 지난 6월 셀시우스가 인출을 중단했을 당시 계정에 1450만 달러(한화 약 194억5900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채권자들은 로펌 트라우트맨 페퍼의 파트너 데보라 코프스키압을 선임했다.
코브스키압은 "예금자들의 자산은 셀시우스의 소유가 아니다. 예금자들이 자산을 회수할 수 있도록 이들의 계정 동결을 최대한 빨리 풀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셀시우스의 무담보 채권자를 대표하는 위원회가 이날 열린 파산 청문회에서 "셀시우스 자회사가 채굴한 비트코인 일부를 매도하려는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이번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셀시우스의 채굴 자회사인 셀시우스 마이닝이 채굴한 비트코인의 매도 수익금이 어떻게 쓰일지 대해 구체적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미 법무부도 셀시우스가 채굴한 비트코인 및 기타 자산 매각을 하기 전에 보다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16일 셀시우스의 구조조정 자문을 맡고 있는 커클랜드앤엘리스는 10월 말까지 셀시우스 자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향후 3개월 동안 셀시우스에서 총 1억3720만 달러(약 1800조원)가 순유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의 운영비용과 구조조정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반면, 셀시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산 청문회를 통해 운영 자금은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주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6100만 달러(한화 약 814억9600만원) 대출과 채굴 장비 사용세 등으로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관재인제도(U.S. Trustee)가 연방법원에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재정을 심사할 독립적인 심사관을 임명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연방관재인제도는 법무부 산하로 파산 문제를 감독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