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머지(Merge, 병합)' 업그레이드를 선행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테스트 환경 네트워크(테스트넷)' 병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머지 일정 정보를 게재하는 '웬머지닷컴'에 따르면 이더리움 테스트넷 '골리(Goerli)'를 포함하는 파리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
실행 레이어인 골리는 TTD(terminal total difficulty) 값이 10,790,000에 도달한, 한국시간으로 10시 45분에 PoS로 최종 전환됐다.
골리는 머지(병합) 리허설을 실시한 세 번째이자 마지막 테스트넷이다. 지난 6월 롭스텐(Ropsten), 지난달 세폴리아(Sepolia) 두 테스트넷도 성공적으로 PoS 통합을 마쳤다.
이날 이더리움 개발자 마리우스 반 데 바이덴은 트위터를 통해 "골리 머지 후 네트워크에서 사소한 문제 몇 가지가 발견됐지만 아직까지는 꽤 순조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개의 각기 다른 터미널 블록 충돌과 업데이트되지 않는 노드 등으로 인해 잠시 네트워크에 혼선이 있었지만, 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거나 설정을 잘못해 생긴 오류"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미널 블록 충돌은 이미 처리할 수 있는 코드가 배치돼 있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은 노드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세 건의 테스트넷 병합이 완성되면서 이더리움 메인넷 업그레이드는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더리움은 내달 19일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합의매커니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최종 전환할 예정이다. 웬머지닷컴에 따르면 최종 업그레이드까지 약 39일이 남았다.
물가 상승세 완화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이 급반등 중인 가운데, 이더리움은 머지 효과까지 결합되면서 압도적인 상승폭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12시 58분 현재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2.36% 상승한 18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