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연간 수익률 9000% 이상으로 올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암호화폐에 등극했다.
1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이더리움은 오전 11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21.74% 오른 98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1만원에 불과했던 가격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률이 9800%에 달하는 셈이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릭 부테린이 2014년에 개발한 암호화폐다. 비트코인보다 한층 더 진화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인텔‧JP모건 등 글로벌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 협력을 위해 기업이더리움연합(EEA)을 결성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테린을 만나는 등 호재가 나오면서 5∼6월 가격이 급등했다.
이더리움의 이같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더리움 가치가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에 비해 저평가되어 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얼마든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13일 사상 최초로 6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불과 6일만에 800달러를 돌파하며 또 한번 기록을 새로 썼다. 이더리움은 현재 시가총액 86조원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