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코인 발행사 서클이 이더리움 머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서클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지분증명 전환) 이후 PoS 체인을 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클은 "PoS 지원에 따라 USDC 온체인, 발행 서비스 등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 이더리움 테스트넷 골리(Goerli)에 서클 테스트도 포함돼 있으며 이후에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USDC를 이용하는 기업, 개발자, 이용자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위한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인 이더리움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서클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중국 IT 공룡기업 바이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 최근 서클의 시가총액은 8% 이상 증가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더와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1위, 2위다. 업계에서는 테라 위기 속에서 서클이 승자로 도약했다고 평가한다.
테라 사태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었지만 서클은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과 46개 주 규제 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투자자 신뢰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엽계 측 설명이다.
반면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준비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의심을 받기 시작했고, 결국 시가총액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테더는 시장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준비금에 대한 감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서클은 최근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 월렛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등록했다. 서클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적용 범위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최신 조치를 준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OFAC는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미국인의 토네이도캐시 사용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