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 채굴자들 주도로 하드포크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6월 인수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와 나는 현재 100만 개 이상 이더리움(ETH)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우리는 일부를 ETHW(작업증명 기반 하드포크 체인) 커뮤니티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최근 PoW 기반 이더리움 채굴자들 주도로 하드포크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중국 암호화폐 채굴 업계 인사인 챈들러 궈가 커뮤니티에서 PoW 기반 ETH를 하드포크 해야한다는 여론을 주도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이더리움 머지(지분증명 전환)가 채굴 등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의 PoS 전환이 PoW 체인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용자 입장에서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채굴자들에게는 더 이상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오랜시간 소통돼 온 이슈로, 이에 대해 놀라는 채굴자는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머지에 대비한 하드포크 주장에 대해 "이용자 입장에서 무슨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래소, 프로토콜 등 여러 주체들이 머지 이후 어느 체인(PoW·PoS)을 쓸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문제와 관련해 "예를 들어 USDC가 어느 것을 '이더리움'으로 간주할 것이냐가 앞으로의 하드포크와 관련해 쟁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미래는 예측불가하다. 미래에 이더리움 재단, 아니면 다른 주체가 힘을 가질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한편으로는 USDC 외 DAI도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 DAI에 대해선 "크립토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로도 나아가고 있다. USDC와는 다른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