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8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5G와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관련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우선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상용화를 위해 5G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5G 분야는 그동안 네트워크 부문과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를 통해 주도한다.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새로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또 블록체인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미 블록체인은 카드, 보험업계 등에서도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KT는 블록체인 센터가 금융거래 플랫폼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관련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AI 기술 개발, 전문인력 육성 기관인 AI테크센터와 AI 서비스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가지니사업단 외에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다.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뒀다. 이를 통해 KT는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미래성장사업과 기업영업 강화를 위해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 'GiGA IoT 사업단'을 분야별로 통합 개편했다. 이를 통해 분야별 IoT 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을 INS(Intelligent Network Service)본부로 통합했다.
또 기업영업(B2B) 강화를 위해 Customer 부문에 있던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을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 공공고객은 물론 소기업, 자영업자 등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개발하고, 즉각적으로 영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특수유통 채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Customer 부문에 전략채널본부를 신설했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또한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