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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30 13:29:38
트릴레마(Trilema)
블록체인 내 트릴레마는 탈중앙화(Decentrliaztion)와 보안성(Security) 그리고 확장성(Scalability)과의 관계다. 본 글의 저자는 여기에 더해 투자금과 수익(투자금의 회수) 그리고 유저들이 느끼는 형평성에 대해 논해보겠다.
이오스(EOS)의 퍼블릭(Public) 블록체인의 경우 합의 알고리즘이 BFT-DPOS(비잔틴 장애 허용-위임 지분 증명 방식)로 21개의 메인 노드가 블록 생성을 전담한다. 이는 비트코인(BTC) 블록체인과 현재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인 POW(Proof of Work, 작업 증명 방식)와 달리 소수의 주요 노드만이 블록 생성을 담당하는 것이다. 노드의 개수가 소수라는 것은 블록을 생성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TPS(Transactions per Seconds)를 더 높이지만, 이는 탈중앙화 가치를 벗어날 수 있다. 소수의 노드만이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의 암호화폐를 독점한다면, 그리고 해당 암호화폐가 투표권을 갖고 있는 경우, 블록 생성자의 권한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성장한다. 따라서, 이오스가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탈중앙화에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보안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수의 노드를 공격하는 것이 어려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블록체인보다 소수의 노드를 공격하는 것이 더 쉽다. 하지만, 속도가 빠르기에 확장성은 무한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오스가 중앙화 되었다고 하는 것은 어떤 말인가? 이오스 투자자들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각자 자기 이익을 계산하여 블록 생성자에게 투표하고, 그 뒤로 딜이 오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곧 블록 생성자가 암호화폐를 많이 가지고 있는 홀더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생태계에 진입하는 유저들은 형평성에 의문을 느끼고 떠날 수 있다.
트릴레마 뿐만 아니라 너무 탈중앙화에 집중하다 보면 유저 수 확보에 도움이 되겠지만, 투자자로부터 매력을 갖지 못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점을 고려하여 경험적인 수치로 최고의 결과를 나타낼 블록체인의 등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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