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크립토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지갑
포필러스(Four Pillars)
2024.11.01 19:06:27
Key Takeaways
- 크립토 지갑은 키 관리, 계정, 인터페이스라는 세 가지 핵심 레이어로 구성된다. 각 레이어는 고유한 과제와 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지갑 사용 경험을 형성하고 있다.
- 키 관리 방식은 단순 프라이빗 키 기반 EOA에서 더욱 정교한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SSS는 키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고, TSS는 키 재구성 없이 다중 서명을 가능하게 하며, TEE는 하드웨어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Privy, Particle Network, Turnkey 등이 각각의 접근 방식들을 구현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 계정 추상화는 복잡한 계정 구조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인터페이스로 전환하여 블록체인과의 상호작용을 훨씬 쉽게 만들고 있다. Abstract의 글로벌 월렛이 보여주듯이, 가스비 없는 거래, 소셜 계정 복구, 맞춤형 보안 설정 등을 통해 일반 사용자도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체인 추상화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들의 존재를 사용자로부터 숨김으로써 크로스체인 상호작용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있다. One Balance의 신뢰할 수 있는 계정 시스템은 탈중앙화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가 여러 체인에서 자산을 관리하고 어떤 토큰으로도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 여지껏 데스크톱 중심으로 개발된 크립토의 개발 환경에서 나아가 모바일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는 크립토의 대중화를 위한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Zora와 같은 플랫폼들은 블록체인의 복잡성은 감추면서도 정교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지갑 개발의 미래는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복잡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단일 프라이빗 키에서 벗어나 소셜 로그인을 도입하고,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Web2 앱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 넓은 범위의 사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한 과제로 남아있다.
1. 지갑 스택의 이해
지갑은 크립토 어플리케이션에 있어서 단순한 하나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 여정 전반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대부분의 크립토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여정은 지갑을 설치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온보딩 단계를 지난 이후에도 주요 행동마다 트랜잭션을 검증하기 위해 지갑과 상호작용을 거쳐야 한다.
또한 지갑은 사용자의 전환 비용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새로운 지갑을 만들고 거기에 자산을 보충하는 과정은 사용자로 하여금 많은 수고와 노력, 그리고 위험에 대한 감수를 필요로 한다. 그만큼 새로운 지갑으로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객 획득 비용(CAC)이 소요되지만, 반대로 한번 온보딩된 사용자가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락인 효과로도 작용한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크립토 어플리케이션은 오랫동안 최악의 UX를 가진 것으로 비판받아왔다. 특히 처음 크립토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단계에서 사용자들은 프라이빗 키와 퍼블릭 키, 시드 문구 등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로 인해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블록체인이 구축한 신뢰 없는 환경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불편함을 계속 감수해야만 하는 것일까?
다행히도 오랜 염원에도 불구하고 더딘 발전 속도를 보이던 지갑 스택은 최근 크립토 어플리케이션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사용자 경험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발전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셜 로그인이나 생체 인증과 같은 친숙한 인증 방식의 도입, 계정 추상화를 통한 가스비 스폰서십, 모바일에 최적화된 UI/UX 등을 통해 Web2 수준에 근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블록체인의 지갑을 구성하는 주요 기술적 인프라 레이어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키 관리: 사용자가 키를 생성하고 저장하며 복구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다룬다. 여기에는 기술 스택 선택, 암호 생성 방식, 키 접근 방식 등이 포함된다. MPC, SSS 등을 포함해 소셜 로그인이나 모바일 환경에서의 Passkey 활용 등이 대표적인 키 관리를 위한 솔루션의 예시이다.
2. 계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자를 식별하고 자산을 관리하는 계정의 구현 방식을 다루는 레이어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EOA부터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SCA(Smart Contract Account)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다. 각 계정 타입은 가스비 대납, 다중 서명, 트랜잭션 제한 등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지갑이 수행할 수 있는 기능과 활용성을 결정한다.
3. 인터페이스: 사용자가 블록체인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접하는 인터페이스 레이어를 의미한다. 브라우저 익스텐션, 모바일 앱, 웹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수 있으며, 트랜잭션 서명, 자산 관리, 디앱 연결 등 실제 사용자의 행동이 이루어지는 접점을 제공한다. 메타마스크와 같은 외부 지갑과의 연동 인터페이스나 Privy, Dynamic과 같은 임베디드 월렛 형태가 대표적인 예시다.
각각의 레이어들은 고유한 특성과 의사 결정 변수를 지니고 있으며, 이들이 어떻게 구현되고 조합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지갑의 사용자 경험이 결정된다. 이번 글에서는 지갑의 각 레이어를 구성하는 요소와 최근의 주요 구현 사례들을 살펴보며, 사용자 친화적인 크립토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지갑 구축에 필요한 요소들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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