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서비스(Quanta Services·$PWR)의 2026년 2분기 매출이 95억6000만달러(약 13조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력망과 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인프라 기업의 실적이 늘었다.
콴타서비스는 7월 30일 공개한 실적 자료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67억7000만달러(약 9조2000억원)에서 95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억5140만달러(약 6140억원)로, 전년 동기 2억2930만달러(약 3120억원)보다 늘었다.
회사는 전력 송배전망과 발전 시설, 기술·대형 전력 수요처 관련 인프라 사업을 한다. 이번 매출 기록은 이들 사업을 포함한 회사 전체 실적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연산 장비를 운영하기 위해 전력 설비를 필요로 한다. 다만 콴타서비스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매출 증가분을 데이터센터 수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 진행한 인수 사업의 실적이 인수 시점부터 연결 실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534억4000만달러(약 72조7000억원)로 분기 말 기준 사상 최대였다. 수주잔고는 계약한 작업의 규모를 나타내지만, 전부 곧바로 매출로 인식되는 것은 아니다.
잔여수행의무(RPO)는 335억5000만달러(약 45조6000억원)였다. 수주잔고와 RPO는 집계 기준이 서로 다른 지표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을 393억~397억달러(약 53조4000억~54조원)로 제시했다. 이 전망은 7월 30일 기준 예상치로, 확정 실적은 아니다.
콴타서비스는 실제 결과가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날씨와 규제, 인허가, 공급망 문제, 프로젝트 일정과 실행 여건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설비 투자가 반도체와 서버를 넘어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맥락은 본지가 알파벳의 AI 투자 확대와 현금흐름을 다룬 보도와도 맞닿아 있다. 콴타서비스의 이번 실적에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인수 효과가 함께 반영됐으며, 두 요인의 매출 기여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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