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AMD)와 마이크론($MU)의 AI 데이터센터 관련 실적이 확대됐다. AMD는 2026년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67억달러(약 9조1000억원)를 기록했고,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414억6000만달러(약 56조1000억원)를 올렸다.
두 기업이 각각 2조달러 시가총액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Crypto Briefing은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CPU 수요 회복, 메모리 효율 개선을 배경으로 들었지만, 2조달러 전망을 제시한 애널리스트의 이름과 보고서는 기사에 제시하지 않았다.
AMD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15억달러(약 15조6000억원)였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AMD는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 배경으로 EPYC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와 Instinct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를 제시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GPU뿐 아니라 서버 CPU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MD의 공식 자료에는 시가총액이 아닌 잠재시장 규모 전망이 담겼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AI 가속기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45% 이상 성장해 약 1조4000억달러(약 1895조6000억원)에 이를 수 있으며, 서버 CPU 시장은 약 2200억달러(약 297조9000억원)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잠재시장 규모와 기업 시가총액은 서로 다른 지표다. 시장 규모가 커지더라도 매출·수익성·경쟁 상황에 따라 기업가치가 같은 폭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4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매출 238억6000만달러(약 32조3000억원)와 전년 동기 매출 93억달러(약 12조6000억원)를 모두 웃돌았으며, 매출총이익률은 비GAAP 기준 84.9%, GAAP 기준 84.6%였다.
마이크론의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은 115억2400만달러(약 15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AI 가속기에 필요한 메모리와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을 500억달러(약 67조7000억원) ±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약 86%로 예상했다.
다만 이 수치는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다. AMD와 마이크론이 2조달러 시가총액에 도달한다는 목표나 공식 전망을 의미하지 않는다.
AMD는 9월 21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AI 컴퓨팅 수요와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기대가 주가 상승 배경으로 거론됐지만, 2조달러 도달 시점에 대한 회사의 공식 전망은 나오지 않았다.
팀 아큐리(Timothy Arcuri) UBS 애널리스트는 2026년 6월 AMD 목표주가를 455달러에서 670달러로 올리고 ‘Buy’ 의견을 유지했다. 개별 목표주가는 기업의 시가총액 목표와 산출 방식이 다른 지표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GPU와 함께 CPU, 고대역폭 메모리(HBM), 일반 메모리 수요가 함께 움직인다. AMD는 EPYC와 Instinct 제품군을, 마이크론은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수익성은 메모리 가격과 공급량, 제품 구성에 영향을 받는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 84.9%가 신규 공급 확대 이후에도 유지될지는 향후 실적에서 확인할 사안이다.
향후 확인할 지표는 데이터센터 매출, AI 가속기 출하량, HBM 공급과 가격, 주요 고객 계약의 실제 매출 반영 여부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상태이며, AMD의 2조달러 시가총액 도달 여부를 판단할 공식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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