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플레테르스키(Aiden Pleterski)가 변호인 없이 사기·자금세탁 혐의 재판에 직접 나선다. 재판은 2026년 10월 5일 시작될 예정이다.
온타리오 상급법원 쇼운 나카츠루(Shaun Nakatsuru) 판사는 9월 28일 플레테르스키의 재판 연기 신청을 기각했다. 플레테르스키는 가족이 자산을 처분해 변호사 선임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며 시간을 요청했지만, 검찰은 변호인 확보를 위한 노력이 충분히 구체적이거나 진정성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CBC 뉴스는 플레테르스키가 토론토에서 약 4주간 진행되는 배심원 재판에서 자신을 직접 변호하게 됐다고 전했다. 나카츠루 판사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면서 플레테르스키가 절차상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배심원에게 허용되지 않는 증거가 전달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기변호가 허용되더라도 재판 절차는 일반적인 형사재판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테르스키는 2024년 5월 5000캐나다달러 초과 사기와 범죄수익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공범으로 지목된 콜린 머피(Colin Murphy)도 5000캐나다달러 초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혐의는 아직 형사재판에서 입증되지 않았다. 플레테르스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사는 2022년 7월 투자 사기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더럼 지역 경찰과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가 공동 수사를 진행했고, 플레테르스키가 가상자산과 외환에 투자해 수익을 내겠다며 투자금을 모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건의 민사상 배경에는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투자자들이 맡긴 4000만캐나다달러 이상의 자금이 있다. 플레테르스키는 2022년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파산관재인 그랜트 손턴(Grant Thornton)의 자료에는 약 160명의 투자자에게 돌아간 회수금이 약 300만캐나다달러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관재인 자료는 플레테르스키와 AP Private Equity Limited가 투자자 자금을 운용했다고 설명한다.
관재인 자료에는 실제 투자에 사용된 자금이 전체 투자금의 2% 미만이었다는 내용도 적혔다. 다만 이 수치는 민사상 파산 절차에서 작성된 조사 결과로, 형사재판에서 사기 혐의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플레테르스키 측은 관재인의 일부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파산 절차에서 산정된 투자금 운용 및 회수 규모와 형사재판의 유죄 판단은 별도로 다뤄진다.
이번 재판은 대규모 가상자산 투자 사기 사건에서 피고인이 변호인 없이 직접 변론에 나선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다만 플레테르스키의 자기변호가 혐의의 성립 여부나 투자자 회수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재판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
플레테르스키가 10월 5일 형사재판을 받는다는 앞선 보도 이후, 법원이 연기 신청을 기각하면서 변호인 없이 재판에 나서는 절차가 확정됐다.
재판은 10월 5일 시작될 예정이며 약 4주간 진행된다. 법원은 배심원 재판 절차에 따라 플레테르스키의 자기변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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