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이 최근 '블랙먼데이' 충격으로 단기 전망이 악화됐지만, 거래소 공급량이 2024년 중반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향후 공급 압박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에서 60% 이상 하락하면서 '가장 좋은 투자 암호화폐' 논의에서 입지가 약화됐다. 도널드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전쟁'으로 촉발된 경기 침체 우려는 투자 시장 전반에 걸친 대규모 청산을 유발했으며, 특히 이더리움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판매자들이 단기 가격 움직임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초 지표들은 이더리움이 강력한 반등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거래소 보유량은 2022년 말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중앙화된 플랫폼에서의 가용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투자자들은 매도 압력을 줄이기 위해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장기적인 확신을 시사한다.
아직 상승 추세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공급 압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수요가 돌아오고 가격이 안정화되면, 이러한 얇은 거래소 공급은 급격한 랠리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초적인 강세 지표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2020년 중반 이후 모든 주요 바닥을 표시했던 중요한 역사적 지지선을 잃었다. 이 붕괴는 거대한 대칭 삼각형 패턴의 하한선을 깨뜨리며, 더 깊은 손실이 발생하기 전 마지막 방어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러한 손실의 상당 부분이 이미 실현됐지만, 다음 주요 지지선은 1,050달러에 위치해 있다. 이는 구매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잠재적으로 30%의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
MACD 선이 시그널 라인에서 멀어지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면서 이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지배적인 매도 압력을 강조한다. 상대강도지수(RSI)가 30에서 과매도 임계값에 도달했지만, 이는 판매자 소진의 신호이지만 광범위한 약세 시장 속에서 뚜렷한 반전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