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며 다시 $2.10(약 3,070원) 선을 회복했다. 이는 직전 저점인 $2.03(약 2,960원)에서 1% 이상 상승한 수치다. 다만, 지난 7일 중 6일 이상 일간 마감이 하락세로 이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 속 제한적인 회복으로 평가된다. 시장 전반에 걸친 조정 압박과 투자심리 약화가 XRP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술지표는 복합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봉 차트에서는 *하락 다이버전스*가 여전히 유효하다. 이는 가격이 일정 구간 상승하더라도 그에 수반되는 모멘텀이 약하다는 뜻으로, 중기적인 하락 압력이 여전히 시장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단기 구간에서는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신호가 나타났다.
특히 8시간봉 차트에서는 *상승 다이버전스*가 출현한 상태다. 가격은 더 낮은 저점을 형성한 반면, 상대강도지수(RSI)는 더 높은 저점을 그려내고 있다. 이는 매수세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추가 반등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향후 24시간 내 RSI가 더 강하게 반등할 경우 단기 추세 전환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약한 *상승 바이어스*를 동반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유사한 패턴은 제한적인 오름세 후 조정 또는 우호적인 조건이 형성될 경우 강한 급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현재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비트코인(BTC)의 동향 또한 XRP 향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1.95~$2.05(약 2,850~3,000원) 구간에 주요 지지선이 형성돼 있으며, 해당 가격대에서는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저항선은 $2.24~$2.30(약 3,270~3,360원) 구간에 형성돼 있어 이 구간 돌파 여부에 따라 단기 상승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XRP의 진로는 이 지지·저항 구간 간의 힘겨루기 결과에 따라 단기적 방향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