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블록체인, 31일 오후 갑작스런 거래량 급감 현상 포착

31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경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이례적인 거래 처리량 감소 현상이 발생했다. 블록이 최적 용량에 도달하지 못하고 890,138번 블록부터 수십 개의 블록 연속으로 크기가 감소하는 특이한 패턴이 관찰됐다.

3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평온함이 찾아왔으며, 대기 중인 거래를 보관하는 디지털 대기 영역인 멤풀(mempool)이 완전히 비워진 상태로 나타났다. 3월 31일 약 890,138번 블록을 기준으로, 이 가상 보관소는 완전히 비워져 단 500에서 1,311건의 거래만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단일 후속 데이터 블록 내에서 해결되는 양이다.

890,321번 블록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는 가상 바이트당 단 1 사토시(sat/vB)로 급락했으며, 이는 거래당 약 0.12달러에 해당한다. 이 비율은 느린 저우선순위 전송이든 긴급 전송이든 모든 거래가 효율적으로 확인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균형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현재 블록 간격 템포—채굴된 블록 사이의 시간적 격차—로, 해시레이트인덱스닷컴(hashrateindex.com)에 따르면 평균 9분 38초이다.

이 현상은 과거 몇 년간 관찰된 비트코인의 역사적 성능과 드문 차이를 보이며, 잠재적인 사용자 주도 또는 시스템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촉발했다. 2024년에 네트워크는 하루에 거의 100만 건의 확인된 거래에 도달하는 전례 없는 이정표를 달성했으며, 이는 오디널(Ordinal) 인스크립션의 광범위한 채택에 의해 촉진됐다. 그러나 인스크립션 모멘텀은 2024년 말에 현저히 약화됐고, 이는 2025년까지 계속됐다.

계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스트래티지(Strategy)와 마라(MARA)와 같은 기업이 축적한 비트코인의 엄청난 양과 상당한 예비금을 보호하는 커스토디얼 상장지수펀드(ETF)의 확산이다. 이러한 모든 UTXO(사용되지 않은 거래 출력)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수년간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패턴은 즉각적인 해결 없이 지속되며, 블록체인 역학과 자원 할당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 연구를 제공한다.

블록 높이 890,322에서 거래가 다시 쌓이기 시작했으며, 멤풀에 3,000건 이상의 거래와 2개 블록 깊이의 전송이 있었다. 온체인 수수료도 월요일 저녁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20분에 가상 바이트당 3~4 사토시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