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약 2만2048 BTC를 19억20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1BTC당 평균 8만7000달러에 이루어졌으며, 스트래티지의 총 보유량은 52만8185 BTC에 달하게 되었다. 현재 시가 기준으로는 약 433억 달러 규모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5%를 보유 중이다.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이번 매입이 다시 수십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었다고 언급했다. 최근 몇 개월간 스트래티지의 BTC 매입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으며, 2주 전에는 1000만 달러 규모의 소규모 매입만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주 6억 달러 규모의 매입을 시작으로, 다시 본격적인 축적 전략에 돌입한 것이다.
스트래티지는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규제 환경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가 감지되면서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서 스트래티지로 사명을 변경하며 명확한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표방했다. 현재까지 비트코인 누적 매입 금액은 총 356억3000만 달러이며, 이를 감안하면 약 80억 달러 규모의 미실현 수익을 보유 중이다.
스트래티지는 단기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보유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기조는 규제 환경이 변화하는 국면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번 대규모 매입은 시장이 비트코인 가격 조정을 겪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스트래티지의 고점 매입에 대한 자신감과 장기 신념을 다시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