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유니파이(UnifAI) 네트워크는 웹3 상호작용을 단순화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을 공개하고, 이를 구현한 AI 지능형 에이전트 ‘유니크(UniQ)’를 선보였다. 유니파이 네트워크는 웹3 사용자가 지갑 연결, 디파이 프로토콜, 구조화된 금융 상품 등 복잡한 작업을 직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을 통해 대중 친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 써니 허(Sunny He)는 "대다수의 암호화폐 사용자가 지갑 조작이나 디파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저진입장벽 솔루션으로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니크는 복잡한 온체인 작업을 단일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기존 툴이 가진 기능적 제약을 뛰어넘는 '매너스(Manus)' 모먼트를 웹3에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유니크는 온체인과 오프체인 작업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실행하는 역량을 기반으로, AI가 실시간으로 필요한 툴을 탐색하고 호출하는 ‘다이내믹 툴 디스커버리(Dynamic Tool Discovery)’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는 별도 설정 없이도 복잡한 디파이 전략, 예측 시장 분석, 에어드롭 분석 등을 쉽게 수행할 수 있으며, 초기 테스트 결과 디파이 리서치 및 실행 시간이 기존 12시간에서 1520분으로 단축되고, 적절한 툴 선택 정확도는 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파이의 핵심 기술은 통합 API 인터페이스, 동적 툴 호출, AI 기반 자율 실행, 보안 중심 구조로 요약된다. 이 중 통합 API는 개발자가 여러 도구를 한 지점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하여 생태계 통합을 간소화하며,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는 클라이언트 단에서만 처리돼 보안성도 확보했다. 유니파이는 자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개발자 누구나 몇 줄의 코드만으로 고도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플립사이드 크립토(Flipside Crypto) 공동 창업자 짐 마이어스(Jim Myers)는 "유니크는 분석가의 리서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복잡한 온체인 실행이 단일 명령으로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30만 명 규모의 웹3 데이터 분석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유니파이 네트워크는 앞으로 로우코드 기반의 서비스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해 더 많은 사용자가 AI 블록체인 툴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앨럼나이 벤처스(Alumni Ventures), 애너그램 벤처스(Anagram Ventures), 디스퍼션 캐피털(Dispersion Capital),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등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해시키 캐피털의 파트너 샤오(Xiao)는 "유니파이와 같은 기술은 블록체인의 대중 접근성을 높이는 다음 물결"이라고 평가했다.
웹3에서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인터페이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이 시장이 2028년까지 1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니파이 네트워크는 프리미엄 유니크 출시와 함께 새로운 AI-블록체인 융합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으로, 차세대 디지털 경제 참여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