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글로벌 관세 정책에 대해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고, 이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블록비츠(BlockBeats)가 보도했다.
이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오는 수요일 시행 예정인 관세 조치를 철회하거나 조정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존슨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적자 해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민주당의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대통령의 단독 관세 조치를 제한하는 법안을 최근 공동 발의했다. 네브래스카주 공화당 하원의원 돈 베이컨도 이 법안의 하원 버전을 24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존슨 의장은 재정 보수주의 성향의 의원들 반발을 고려해 상원 예산 수정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이번 주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고위 보좌관들은 예정대로 수요일 오후 최종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