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상승 주기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가속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가 잭 웨인라이트는 이번 단계가 2020년 12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했던 시기와 유사한 고변동성, 고수익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약 11.44% 하락했고, 사상 최고가 대비 약 25%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과거 사이클에서 가속 구간 이후 보였던 평균 수준의 조정과 유사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웨인라이트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속 구간이 3월 3일 기준 232일째이며, 과거 주요 상승 사이클과 비교했을 때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과거 2010~2011년, 2015년, 2017년의 상승 사이클에서 가속 구간은 각각 244일, 261일, 280일 지속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피델리티는 이 같은 경향성을 감안할 때 이번 사이클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으며, 두 번째 주요 상승 랠리는 비트코인이 기존 고점을 다시 돌파하는 시점에 맞춰 11만 달러 부근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