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데이터 집계 사이트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의 격동적인 움직임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로 75,000달러 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82,0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주말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85,000달러까지 오른 비트코인은 월요일 86,0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즉각적인 저항에 부딪혔다. 3,000달러가량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해 86,500달러의 수주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요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관련 매파적 발언과 무역 전쟁 위험성 지적으로 86,000달러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84,000-85,000달러 범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비트코인캐시와 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들이 주간 상승률에서 비트코인을 앞섰음에도,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오히려 강화됐다. 대부분의 데이터 집계 사이트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이 60%를 돌파했는데, 이는 2021년과 같은 수준이다. 다만 현재는 당시보다 훨씬 많은 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60% 돌파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제롬 파월이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등 현 경제 상황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시장 데이터를 보면 총 시가총액은 2조 7,500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60.9%를 기록 중이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비트코인 8만 4,450달러(2.3% 상승), 이더리움 1,585달러(1.2% 상승), XRP 2.06달러(3% 상승)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