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주요 기술 지표 붕괴와 함께 크립토 겨울에 진입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코인베이스는 다만 2025년 3분기 반등 가능성도 열어두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4월 월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약세장, 이른바 '크립토 겨울'로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비트코인 제외)은 2024년 12월 1조6000억 달러에서 41% 급락해 현재 9500억 달러로, 2022년 수준 이하로 후퇴했다. 벤처 투자 역시 20212022년 대비 5060% 감소한 상태로, 글로벌 관세, 긴축 재정, 주식시장 침체 등 거시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 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졌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은 비트코인과 COIN50 지수가 각각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것을 주목했다. 그는 "이 지표 하락은 단기 변동성을 넘어 구조적 약세 신호"라고 평가했다. 특히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심각한 낙폭을 기록하고 있어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전통 금융처럼 단순히 20% 하락으로 약세장을 정의하는 것이 부적절하며, 표준편차(Z-Score) 기반 리스크 조정 성과와 200일 이동평균 트렌드를 병행해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4~6주 동안은 방어적 투자 전략을 권고하면서도, 2분기 말에는 바닥을 형성하고 3분기에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전체 시장을 대표하지 않으며, 디파이, 인프라 토큰,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세부 섹터별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