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벤처캐피털 a16z크립토가 크로스체인 인프라 레이어제로의 네이티브 토큰(ZRO)에 추가로 5,500만 달러(약 78억 원)를 투자했다.
a16z의 제너럴 파트너인 알리 야야는 SNS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진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비즈니스와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온체인으로 이전하는 프로토콜의 발전을 목격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ZRO 토큰 가격은 일시적으로 10% 가량 상승했다.
이번에 매입한 ZRO 토큰은 3년간의 락업 기간이 설정돼 있어 a16z의 장기적인 프로젝트 참여 의지를 보여준다. a16z는 레이어제로 랩스의 초기 투자자로, 2022년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와 2023년 1억 2,000만 달러의 시리즈B 라운드를 주도한 바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는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반영한다.
레이어제로는 인터넷의 TCP/IP와 같은 역할을 목표로 하며,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위한 분산형 기반 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이 프로토콜을 활용해 여러 체인을 넘나들며 원활하게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현재 레이어제로는 125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상호운용성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1억 4,000만 건 이상의 메시지와 750억 달러의 거래량을 처리했다.
한편 2024년 6월에 출시된 ZRO 토큰은 같은 해 1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7.47달러에서 67% 이상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