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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에서 암호화폐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나타났다.
최근 Atmos의 연구에 따르면 UAE는 이번 조사에서 98.4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인구의 25.3%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입 성장률도 210%에 달해 눈에 띄는 확장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ATM 인프라는 거의 없지만, 검색량은 중간 수준을 유지하며 높은 참여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싱가포르로, 97.5점을 기록했다. 인구의 약 4분의 1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입 성장률도 150%에 이른다. 월간 암호화폐 검색량은 16만 건에 달해, 비트코인 ATM이 없는 상황에서도 활발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3위는 미국으로, 종합 점수 85.4점을 받았다. 보유율은 15.5%로 다소 낮지만, 비트코인 ATM에서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며 전국에 약 3만 대가 설치돼 있다. 월간 검색량은 420만 건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아, 디지털 자산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4위는 캐나다로, 점수는 72.0점이다. 캐나다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도입 성장률인 225%를 기록했으며, 인구의 10.1%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ATM은 3561대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하며 물리적 접근성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5위는 터키로, 67.8점을 받았다. 암호화폐 보유율은 19.3%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고, 월간 검색량도 80만2000건에 달한다. 도입 성장률은 135%로 다소 낮은 편이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의존도가 높아지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6위는 독일로, 점수는 61.0점이다. 캐나다와 함께 225%의 도입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월간 검색량은 100만 건을 넘어서며, 비트코인 ATM 176대가 운영되고 있다. 독일은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된다.
7위는 스위스로, 점수는 58.1점이다. '크립토 밸리(Crypto Valley)'로 유명한 스위스는 11.5%의 보유율과 135대의 비트코인 ATM을 보유하고 있다. 도입 성장률은 90%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아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으로 분석된다.
8위는 호주로, 56.6점을 기록했다. 월간 검색량은 53만5000건으로 독일보다 다소 낮지만, 비트코인 ATM은 1400대 이상 운영되며 투자자 접근성이 높다.
9위는 아르헨티나로, 55.1점을 기록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인구의 18.9%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검색량은 18만1000건에 달한다. 도입 성장률은 88%로 다소 낮지만, 대안적 금융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10위는 한국으로, 종합 점수 52.2점을 기록하며 톱 10을 마감했다. 한국은 기술적으로 높은 통합을 이루고 있지만 물리적 인프라는 제한적이다. 암호화폐 보유율은 13.6%이며, 도입 성장률은 167%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ATM은 2대에 불과하지만, 고도화된 디지털 뱅킹과 거래소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유율 ▲도입 성장률 ▲국가별 인구 대비 검색량 ▲비트코인 ATM 인프라 등 네 가지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국가별 '암호화폐 관심도 점수(Crypto-Obsession Score)'를 산출했다. 특히 보유율과 성장률에 높은 가중치를 두어, 각국에서 암호화폐가 얼마나 일상 속에 자리 잡았는지를 평가했다.
Atmos CEO 닉 쿡(Nick Cooke)은 "암호화폐 도입은 단순한 투자 흐름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인플레이션과 통화 불안정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되고, 다른 지역에서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입 확산의 핵심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선 접근성"이라며 "규제 명확성, 결제 통합, 실질적 활용성이 갖춰질 때 암호화폐는 일상 거래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mos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도입을 가늠하는 핵심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질적 접근성에 있다"며 "글로벌 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이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국가들이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