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중국의 시추안 헤지아(Sichuan Hejia)는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제약을 조달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금융 서비스 플랫폼인 ‘이지안 블록체인 기술 애플리케이션 시스템(Yijian Blockchain Technology Application System)’을 출시한다고 11일(중국 시간) 밝혔다.
이지안 시스템은 제약 업계가 직면한 자금 조달과 관련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도록 꾸며졌다고 IBM은 말했다. 허가형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현재는 헤지아와 한 곳의 제약사, 병원 그리고 기업 거래를 처리하는 은행으로 시작하지만 오는 7월에는 복수의 제약사, 병원, 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중소 제약사는 자금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IBM은 전했다. 이는 신용 시스템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고, 신용 평가나 위험 통제가 확실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제약사가 병원에 약품을 전달한 후 지불을 받기 위해 60~90일이 소요된다고 IBM은 말했다. 금융 조달 표준을 충족시키는 신용 기록과 담보가 없으면 대출 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헤이자는 IBM과 협력, 공급망 참여자들간에 블록체인 기반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공급망과 거래 기록 암호화를 통해 약품을 추적함으로써, 거래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용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하고, 은행에게는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중소 제약사들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있도록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헤지아 이사회 회장인 랭 티아뉘(Leng Tianhui)는 “이번에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금융 서비스 플랫폼은 참여 기업과 금융 기관에 투명하고 효율적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IBM 연구 책임자 겸 IBM 중국 그룹의 CTO인 쉔 시아오웨이(Shen Xiaowei)는 “블록체인은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가능토록 지원해 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헤지아와 함께 구축한 이지안 시스템은 이같은 역량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주장했다.
유지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