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6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OECD '정부혁신' 국제회의(OECD Virtual Global Conference on Governance Innovation)에 참가하여 '서울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을 지원하는 서울의 높은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린다.
이번 회의에는 김경탁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이 직접 발표자로 나선다. 자율주행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의 모범사례로 디지털 트윈 기술과 접목한 자율주행 모의주행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 영국・캐나다 등 회의 참석 패널 및 OECD 관계자들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OECD 정부혁신국제회의는 'OECD 과학기술혁신분과(STI) 및 공공거버넌스(GOV)' 주관으로 지난 2020년 1월 발족했다. 기업이 위험관리와 준법감시를 수행함에 있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과 정부의 지원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이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금번 발표는 OECD 공식 요청으로 성사됐다. 지난 4월 28일 발표한 '서울 자율차 시뮬레이터'의 민간 개방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아 이뤄졌다고 시는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김경탁 보행친화기획관이 민간에 개방한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자율차 시뮬레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실 도로가 아닌 가상현실에서 자율차 모의주행을 지원하는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시에서 새롭게 선보인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는 건물, 도로, 교통환경, 기상상황 등이 모두 구현되어 있어 데이터 구축을 위한 비용이나 시간 소요 없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경로에 따른 차로변경 ▲불법주정차 회피 ▲교통신호 인지 및 정지선 준수 ▲사각지대 보행자 회피 등 다양한 평가 시나리오를 데모 형태로 제공해 편의를 높였다.
이러한 결과는 공공이 시뮬레이터 구매 비용을 지원하고 24시간 온라인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및 안전사고의 위험 없이 다양한 도로 및 교통환경 및 기상상황을 고려한 가상현실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맘껏 실증할 기회가 제공되었기 때문이라는게 시 측 설명이다.
김경탁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금번 OECD 정부혁신 국제회의에 서울 사례를 발표하도록 요청받은 것은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기술발전을 촉진하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를 조성한 서울시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미가 있다."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 찾아오는 자율주행 혁신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