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 상반기 디딤돌(첫걸음) 과제’로 국내 유망 기술창업 기업 430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총 470억원을 기술·연구개발(R&D) 자금으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R&D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그중 ‘디딤돌 과제’엔 창업 7년 이하이면서 최근 매출액 20억원 미만인 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된 업체는 1년 동안 개발비의 최대 90%, 1억2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받는다.
올해 상반기 접수된 과제는 총 1943개다. 기계·소재, 바이오 의료, 에너지 자원, 전기·전자, 정보 통신, 지식 서비스, 화학 등 7개 분야로 나눠 기술성·사업성을 심사하고 430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30개 사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기업이 253개로 절반 이상(58.8%)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치(59.2%)와 유사한 수준다.
다음으로는 부산·울산·경남이 59개(13.7%),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정권이 46개(10.7%)로 뒤따랐다. 각 지역별로 분야별 선정 비율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수도권 및 기타 권역은 정보통신 분야, 부산·울산·경남 및 충청권은 기계·소재 분야의 선정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업력은 지역과 분야에 상관없이 1년 이상 3년 미만 업체가 총 215개(50%)로 가장 많았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벤처·스타트업의 작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기업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아 국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