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복구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컴투스는 웹 3.0 게임 플랫폼 C2X가 테라 블록체인을 포기하고 메인넷 이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13일 공지를 통해 "테라 메인넷이 신규 블록 생산을 중단한 것에 따라 C2X 메인넷을 다른 네트워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관련해서 신속히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대안으로 메인넷을 다른 레이어 1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환하거나 자체 메인넷과 사이드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C2X 플랫폼 내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라며 "플랫폼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는 지갑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관련 보안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날 진행된 2022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송재준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테라 네트워크 사태에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2021년 11월 테라와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관련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MOU에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체 토큰 C2X를 발행하고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테라는 가격 급락으로 인한 네트워크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테라 블록체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테라는 "검증자들이 네트워크를 복구하기 위해 임시 중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