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의 스테이블코인(UST) 가격이 0.3달러까지 폭락했다. 테라 관련 암호화폐 가격이 함께 폭락하면서 거래소들은 UST와 루나(Luna)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11일 오후 4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UST 가격은 전날 대비 62% 하락한 0.33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루나는 85% 하락한 4.5달러에 거래 중이다.
UST는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알고리드믹(Algorithmic) 스테이블 코인이다. UST의 가격이 1달러를 벗어날 경우 UST와 교환이 가능한 루나의 발행·소각을 통해 가치를 조정한다.
4시 40분 기준 UST는 0.3003달러까지 하락했다. UST는 전날 1달러 가치 연동이 깨진 이후 0.9달러 선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늘 오후 2시부터 다시 폭락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루나는 1주일 기준으로 95% 하락하며 암호화폐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테라의 디파이 프로젝트인 앵커프로토콜(ANC)이 90.61%, UST가 69.5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사진 = 1주일 기준 암호화폐 급락 순위 / 코인마켓캡
거래소들은 잇따라 루나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은 "테라 프로젝트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달러 가치연동 불안정으로 인한 연동 가상자산 루나(LUNA)의 큰 시세 변동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코인원도 전날 루나를 비롯한 테라 관련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업비트와 코빗도 루나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