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2022년 3월 11일 외부 지갑주소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빗썸·코인원과 달리 메타마스크와 같은 개인지갑도 심사를 거쳐 등록이 가능할 예정이다.
코빗은 "가상자산 입출금 방식 변경에 따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11일 20시부터 외부 지갑주소 사전등록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는 3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의 거래에 대해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를 수집해 금융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빗썸·코인원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트래블룰 준수를 위해 외부지갑 주소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코인원의 경우 클립(Klip), 카이카스(Kaikas) 등 개인정보 확인이 가능한 지갑은 ▲지갑주소 ▲지갑의 개인정보화면 ▲신분증을 함께 촬영한 이미지 파일을 제출하면 외부지갑 등록이 가능하다.
메타마스크 같이 개인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개인지갑도 ▲코빗 가입정보 ▲지갑주소 ▲신분증을 함께 촬영한 이미지파일을 제출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개인지갑 등록과정. 코빗 홈페이지 갈무리
하드월렛의 경우 실물 지갑도 함께 촬영해야 한다. 개인지갑의 경우 가상자산별 1개의 지갑주소만 등록이 가능하다.
코인원, 빗썸과 같이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CODE)를 사용하는 회원사는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도 출금이 가능하다.
코드 회원사 외의 국내·해외 거래소(업비트, 바이낸스 등)도 ▲외부 지갑주소 ▲거래소 가입정보 ▲신분증을 제출해 지갑주소를 등록할 수 있다. 단 등록이 가능한 거래소가 명시돼 있지는 않다.
코빗 담당자는 "지갑 등록 가능 유무를 국내나 해외 따로 한정 짓고 있지는 않다"며 "특정 거래소의 지갑 등록 가능 여부는 아직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