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 당국은 비트코인 마이닝이 정부로부터 금지됐다는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고 14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이번 루머는 중국 전력 당국이 쓰촨성 지역에서 비트코인 마이닝을 규제한다는 한 문서에서 시작됐다. 쓰촨성 지역은 수력발전소 덕분에 풍부한 전력량을 가지고 있고 이 때문에 비트코인 마이너들이 대부분 이 지역에 몰려있다.
문서에는 “비트코인 마이닝은 불법이다. 또한, 비트코인 마이닝과 관련되어 전력을 공급하는 것 역시 불법으로 간주한다.”고 적혀져 있다. 이 문서에는 쓰촨성에 위치한 전력 당국의 도장까지 찍혀 있었다.
이 문서는 빠르게 퍼져 나가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으며 사람들은 이 문서가 비트코인 마이닝을 규제할 것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짐작했다.
이 루머와 관련해 전력 당국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국가 소유의 기업일 뿐 비트코인 마이닝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제 당국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관련 문서는 정식 발생 문서가 아닌 내부에서 발행된 문서였으며 문장 표현이 잘못 쓰여 의미가 왜곡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문서는 전력 당국 본사가 아닌 지사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