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확장을 위해 약 80억 원을 투자했다.
2022년 2월 7일 크래프톤은 미술품 중개사 서울옥션블루에 29억 9994만 원(3만 3591주), 엑스바이블루에 49억 9977만 원(1만 872주)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의 서울옥션블루 지분율은 5.88%, 엑스바이블루 지분율은 11.11%가 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NFT 관련 파트너십 확보'를 위해 이같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국내 미술 경매 기업 '서울옥션'의 관계사다. 클레이튼 기반의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소투(SOTWO)’를 운영한다. 클레이튼은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엑스바이블루는 서울옥션블루의 자회사다. 2020년 기준 서울옥션블루의 엑스바이블루 지분율은 95%에 달했다.
서울옥션블루와 크래프톤의 첫 협업은 크래프톤 개발 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를 통해 진행된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서울옥션블루·엑스바이블루와 2022년 1월 27일 NFT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메타버스에 적용 가능한 NFT 아바타 제작·판매 등의 협업을 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운영과 그래픽 제작에 활용된 기술로 아바타와 개인 공간에 대한 개발을 맡는다.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는 NFT 상품 기획 및 판매, 지식재산(IP) 관리를 담당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NFT, 메타버스 등에 대한 연구로 확보한 기술과 신사업 결합이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C2E(Create-To-Earn)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협업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사업 확장에 대한 구체적 내용도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