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의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ChainZ)'가 고성능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로 입증받았다.
SK C&C는 '체인제트' 메인넷이 2021년 10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가 주관하는 V&V(확인 및 검증) 시험에서 고성능 기록을 달성했다고 2021년 11월 17일 밝혔다.
체인제트는 TTA V&V 시험에서 코인거래 4480TPS(초당 거래량)와 스마트 컨트랙트 토큰거래 1850TPS 이상의 고성능 결과를 기록했다.
SK C&C 측은 "스마트 컨트랙트 트랜잭션 1850TPS 이상의 성능은 공공 및 금융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요건을 만족시키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장시간 플랫폼을 운영할 경우 TPS 수치가 낮아지거나 다수 오류가 발생한다. 체인제트는 24시간 이상 운영 시에도 1500TPS를 웃도는 수치와 에러율 '제로'를 기록해 안정성도 높게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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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거래 면에서도 4480TPS 거래량이면 코인 이용이 많은 게임·유통 업계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이다.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기반의 체인제트 메인넷은 '이더리움기업연합(EEA)' 표준을 준수한다. 기업이 보유한 블록체인 관련 솔루션과 사내외 시스템 연동·상호 운영이 가능하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적용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어 서비스 확장에 따라 네트워크를 빠르게 전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정 그룹만 접근 가능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권한증명(Proof of Authority, PoA) 방식의 이스탄불 비잔틴 장애 허용 메커니즘 합의 알고리즘 등을 통해 빠르고 안전한 거래 검증을 수행한다.
현재 체인제트는 금융, 유통, 게임, 물류, 공공, 의료 등 여러 산업별 블록체인 개발자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며, 산업별 전문 강소 기업들과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철 SK C&C 블록체인 플랫폼그룹장은 "기업과 금융사들은 물론 공공기관들도 체인제트를 활용하면 언제든 기존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며 "안정성과 속도, 호환성이 중요한 NFT 등 디지털 자산 거래에도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