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메카 부산에서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의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NFT BUSAN 2021'이 2021년 11월 4일 개막했다. 행사 이틀차인 2021년 11월 5일에도 방문자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NFT BUSAN 2021에는 온더, 퍼블리시, 부산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NFT매니아, 미디움 등 다수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특히 훈민정음 해례본 NFT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훈민정음 해례본 NFT 발행사인 퍼블리시의 김성준 매니저는 "1억이라는 큰 금액에도 불구하고 훈민정음 해례본 NFT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다수 있었다"며 "디지털 자산에 그치는 게 아닌, 문화재 가치 보존에 대한 의미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방문해주셨다"라고 말했다.
△NFT BUSAN 2021 퍼블리시 부스의 훈민정음 교예본 / 김건주 기자
특히 "국보를 NFT화 한 사례는 세계 최초이며, 100개 한정으로 발행한 NFT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훈민정음 해례본 NFT를 보기 위해 퍼블리시를 방문한 대학생 김정길 씨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NFT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봤다"며 "글과 미술작품을 NFT화 시키고 보관하는 현장을 직접 보니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NFT BUSAN 2021 행사장 방문객들 / 김건주 기자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홍보관의 전상욱 코인플러그 매니저는 "매년 개최될 예정인 NFT 관련 행사에 참여해 블록체인 업계로서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NFT BUSAN 2021이 NFT의 대중적 인기로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행사를 통해 유입돼 정보전달과 블록체인 산업 확산, 블록체인 업계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행사에 방문한 업계 관계자들도 의견을 더했다. 블록체인 기반 자산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CONST(콘스트)의 황재윤 대표는 "DeFi(디파이, 탈중앙화금융) 쪽을 주로 다루는데, NFT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어떤 플랫폼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서 왔는데 블록체인 업계에 관심있는 사람이 이렇게나 모인 것을 보니 이 업계가 확실히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NFT BUSAN 2021에 참여해 몰랐던 플랫폼을 많이 알 수 있게 돼 네트워크 구축에 확실히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일반 행사방문자들도 방문해 NFT나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졌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대학생 최연태 씨는 "평소 NFT 수집을 해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도 처음 들어보는 업체들이 많았다"며 "행사 시작 전에 참여업체에 대한 홍보를 좀 더 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NFT BUSAN 2021 행사장 방문객들 / 김건주 기자
김해남 대림코퍼레이션 차장은 "NFT는 차세대 먹거리이며 NFT 시장은 미국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상황이다"라며 "건설,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도 인증에 관련한 부분에 NFT 사업을 준비하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NFT 관련 행사는 올해 처음 개최됐으나, 향후 5년은 NFT가 가장 뜨거운 아트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벡스코가 주관, 미래에셋증권·신한은행·바른손랩스·바오밥파트너즈·세종텔레콤이 후원한 NFT BUSAN 2021은 2021년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는 컨퍼런스에는 ▲박도현 Bifrost 대표 ▲인호 고려대 교수 ▲남유정 나인코퍼레이션 COO ▲임동민 교보생명 이코노미스트 ▲김영일 다날핀테크 실장 ▲김민수 엔에프티뱅크 대표 ▲김종환 블로코 대표 등이 참석해 발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거리 등을 이유로 오프라인 참석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NFT, 블록체인, 메타버스 산업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여개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또한 100여 개 작품을 전시해 관련 산업과 생태계 전문가의 비전을 교환하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