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한 사용자가 1160만 달러(약 136억 원) 상당을 탈취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0월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 로스앤젤레스 검찰 발표를 인용해 코인베이스 사용자의 계정에서 단 10분 사이에 1160만 달러(약 136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스텔라루멘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2021년 4월 200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피해자는 자신의 코인베이스 계정이 정지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피해자는 계좌 차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림창에 적힌 코인베이스 고객센터로 연락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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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받은 사람은 피해자에게 원격 접근 허용 등 계정 정보 일부를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오전 2시 2분부터 2시12분까지 10분 만에 G.R의 계좌에 있던 1157만 달러의 암호화폐가 다수의 거래를 통해 미확인 계좌로 이동했다.
이중 약 10.2개의 비트코인은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의 계정으로 들어갔다. 미 연방법원 판사들은 해당 비트코인을 피해자의 것으로 판단하고 회수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톰 므로제크(Thom Mrozek) 미 법무부 로스앤젤레스 지부 언론홍보 이사는 "후오비 글로벌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자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면서 "아직 아무도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았지만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