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시초 '크립토펑크(CryptoPunks)'의 희귀 품목이 시장에 나오면서 크립토펑크의 최고 판매가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크립토펑크 개발사 라바랩스(Larva Labs)에 따르면 크립토펑크 3100번이 9050만 달러(약 1043억 원)에 판매되고 있다.
크립토펑크 3100번은 1000개 중 9개 밖에 없는 외계인(alien) 품목이다. 액세서리로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있다. 이전 판매에서 760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크립토펑크(CryptoPunks)'는 2017년 6월 뉴욕 소프트웨어 회사 라바랩스(Larva Labs)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NFT 프로젝트다. 24x24, 8비트의 픽셀 이미지로 만들어진 1만 개 캐릭터로 남자 6039개, 여자 3840개, 외계인 9개, 유인원 24개, 좀비 88개가 있다. 성격, 헤어 스타일, 의상, 액세서리 등이 무작위로 조합돼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며 캐릭터마다 희귀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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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펑크는 고가에 판매되는 인기 NFT 상품이다. NFT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슬램(CryptoSlam)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 1억 3500만 달러 상당, 1395건이 거래됐다. 평균 판매가는 1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희귀 품목은 좀처럼 시장에 나오지 않는 만큼 판매가가 상당히 높다. 좀비 캐릭터는 현재 두 개 만이 판매되고 있고 가장 최근 판매는 4개월 전에 이뤄졌다.
현재 최고가 기록은 각각 760만 달러에 판매된 크립토펑크 3100번과 다른 외계인 품목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인원 품목이 540만 달러에, 또 다른 유인원 품목이 기업가 개리 베이너척에 370먼 달러에 팔렸다. 그 다음으로는 100~200만 달러 사이에 판매된 좀비 3종이 뒤를 잇는다.
7월 31일에는 88개 크립토펑크가 한 번에 팔린 사례도 나왔다. 익명의 투자자가 550만 달러에 88개 크립토펑크를 한 번에 사들이면서 상위 20위권 크립토펑크 투자자에 올랐다.
해당 투자자는 마이닝다오(MiningDAO)를 사용해 크립토펑크를 구입했다. 거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네트워크에 거래를 알리기 전에 채굴자와 직접 소통해 블록에 거래를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해당 작업을 위해 투자자는 채굴자에 1만 2000달러에 해당하는 5 ETH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