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블록체인 기반의 공공서비스 앱 '디지털 서울지갑'을 출시했다고 2021년 7월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위·변조를 차단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을 통해 모든 문서를 암호화된 상태로 클라우드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증명서가 어디에 쓰였는지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지갑'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스토어에도 조만간 등록된다.
'서울지갑' 앱의 주요 기능은 ▲ 전자증명서 보관·제출 ▲ 복지서비스 자격 확인 및 신청 ▲ 간편 본인인증 및 전자서명 ▲ 서울시 마일리지 조회 등의 비대면 공공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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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갑' 앱에서 보관 가능한 전자증명서는 주민등록등본·예방접종증명서 등 100여종이다. 정부24 웹사이트나 앱에 발급 신청을 할 때 '온라인 발급(전자문서지갑)'을 선택하면 '서울지갑' 앱에 자동 저장된다. 기관에 제출할 때는 전자문서의 지갑주소나 QR코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향후 보관 가능한 전자증명서를 300여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지갑' 앱에서는 청년수당, 청년월세 등 공공복지 서비스 자격 여부도 증빙 서류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취약계층에 무료로 제공되는 '사랑의 PC'는 자격 검증부터 신청,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본인인증을 위해서는 앱 내에서 간편 본인인증 서비스 '서울패스'에 가입하면 된다. 에코마일리지, 승용차마일리지 등 시가 제공하는 마일리지 역시 '서울지갑'에서 조회할 수 있다. 시는 향후 개별 마일리지를 하나로 묶어 통합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2021년 10월부터는 '서울지갑' 앱으로 전입신고, 확정일자 발급 등이 가능한 '이사온(On)'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향후 QR 코드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시가 발급하는 각종 위촉장도 모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시설 예약확인증 발급, 공공시설 방문 확인 등 간편 행정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