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은 개인이 외환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한도를 연간 7만 달러(7900만 원) 규모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공식 성명을 통해 “외환으로 구매 가능한 암호화폐를 연간 100만 랜드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투자자는 규정준수상태(TCS) PIN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서만 암호화폐를 외환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아공 국세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정부, 현지 취득 암호화폐 해외 거래소 이체 금지
남아공 정부는 개인이 현지에서 취득한 암호화폐를 해외 거래소로 이체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남아공 정부의 핀테크 워킹그룹(IFWG)은 최근 FAQ 자료를 통해 “외환 규제 조항에 따라 재무부 승인 없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남아공의 자산을 이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25만 랜드(약 19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한편 남아공 정부는 최근 자국 내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거래소 아프리크립트(Africrypt)와 관련한 사기 범죄로 인해 향후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간주할 것인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다.
남아공 금융행위감독기구는 “암호화폐를 금융 상품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잠재적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