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2020년 7월 세트랩스(Set Labs)에 시드 투자를 한 데 이어 시리즈 A에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고 2021년 5월 31일 밝혔다. 세트랩스는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자산 관리 플랫폼 '토큰세트(TokenSets)'의 개발사다.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와 원케이엑스(1kx)가 함께 투자를 리드하고 ▲스파르탄 캐피탈(Spartan Capital) ▲파라파이 캐피탈(ParaFi Capital)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크래프트 벤처스(Craft Ventures) ▲스레시홀드 벤처스(Threshold Ventures) 등이 함께 참여했다. 세트 랩스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총 1,400만 달러(한화 약 157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암호자산 관리 플랫폼 토큰 세트는 전문적인 투자자들이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소셜트레이딩세트(Social Trading Set)와 자동화 투자 전략인 로보세트(Robo Set)를 통해 운영된다. 사용자들은 효율적으로 암호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각 세트는 누가, 어떤식으로 만들었는지 투명하게 공개돼 신뢰도 있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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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랩스는 2020년말 전통금융 상품 개념인 ETF와 인덱스(Index)펀드를 도입해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들의 토큰 가격을 추종하는 ▲디파이 펄스 인덱스(DeFi Pulse Index),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가상세계 서비스들의 토큰 가격을 추종하는 ▲메타버스 인덱스(Metaverse Index) 등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세트랩스의 총예치금액(Total Value Locked: TVL)은 2020년 180억 원에서 현재 5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세트랩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이더리움 외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들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백겸 해시드 수석심사역은 "디파이를 통한 자산관리 인프라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들 중 다수는 압도적으로 높은 금리와 편의성을 제공해 개인 재테크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릭스 팽(Felix Feng) 세트랩스 창업자는 "이번 라운드에도 해시드가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해시드가 가지고 있는 디파이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세트랩스를 글로벌 디파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