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금융 기업의 CIO 및 기술 전문가들이 매년 모이는 월스트리트저널 CIO 네트워크 미팅에서 블록체인 산업의 수용 및 도입이 아직 초창기이며 추후 더 확장될 것이란 공통 의견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 CIO 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한 전세계 CIO들은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적인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용도입 측면에서는 '초기 단계'에 불과함을 밝혔다.
하지만,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 많은 실용 도입 사례가 증가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JP모건 체이스의 블록체인 센터 담당자인 크리스챤 모이는 "다양한 산업군 내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 활용 사례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IBM의 블록체인 부서 및 글로벌 산업 플랫폼 부담당자인 브리짓 반 크랠링겐은 블록체인이 작업문서의 이동 경로 효율성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해당 문서의 진위성 증명하는 등 여러 산업군 내 많은 실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많은 블록체인 관계자들이 해당 산업군의 실용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창기에 불과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행사 내 많은 이들이 지적한 것 처럼, 블록체인은 발생 초기에 불과한 신흥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업군에서 점차 실용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링크드인이 발표한 미국 유망 직종 보고서에 따르면, 1년 동안 블록체인 개발자를 구인하는 일자리가 약 33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어제, 세계 4대 감사 업체인 KPMG는 세계 주요 기술 기업들의 최고 경영자 48%가 블록체인 기술이 3년 내로 사업을 변혁할 것이란 의견을 가졌음을 밝히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CIO 네트워크 미팅은 전세계 기술 기업 CIO 및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회원제를 적용해 열리는 행사로, 스타트업, 대기업 출신의 전문가 및 정부의 주요 인사들 초청해 기업용 기술의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행사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