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글로번트(Globant)가 작년 미국 마케팅, IT, 경영 분야 고위직 6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블록체인을 고려하는 기업은 많지만, 실제 도입이 준비된 기업은 적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64%가 블록체인 솔루션에 투자해 내부 운영을 개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46%는 실제로 기술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블록체인을 연구하는 61% 기업 중 28%만이 블록체인 지원업체를 결정했다고 답했으며, 의사 결정권자 대다수는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업체를 검토 중이나 확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달초 캐나다의 토론토도미니언 은행 조사에서는 재무·금융 전문가 90%가 블록체인이 결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지만, 14%만이 블록체인 교육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기술 채택을 늦추는 요인으로 비용(43%), 보안(40%), 프라이버시(37%)에 대한 우려, 기술 부족(30%), 기업 내 이해도 부족(28%)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GBBC 설문에서는 수석 경영진들의 블록체인 이해도 또한 대체로 낮은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번트 라틴아메리카 지부의 최고기술책임(CTO) 디에고 타타르(Diego Tartara)는 “기업 리더들이 블록체인이 조직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통일된 생각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 도입은 대부분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 때문에 기술 도입의 주요 목적을 공유해야 성공적으로 블록체인을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