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이 암호화폐 규제 환경 구축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바레인 중앙은행은 암호화 자산 활동에 관한 새 규제를 발표했다.
규제는 작년 12월 발표된 초안을 바탕으로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의 라이선스, 관리경영, 리스크 관리, 사이버 보안 등을 다룬다.
바레인 중앙은행의 칼리드 하마드 수석은 “바레인이 중동, 북아프리카의 핀테크 허브로 자리하도록 종합적인 핀테크 규제를 개발하는 가운데, 암호화 자산 규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레인 중앙은행은 지난 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방식의 샌드박스 라이선스 계획도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규제를 검토하는 동안, 신흥 산업과 기술을 실험해볼 수 있다.
전세계 중앙은행 70%가 암호화폐를 연구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레인 중앙은행의 지원 행보가 두드러진다.
중동 유명 거래소 비트오아시스의 최고수석경영진 올라 두딘(Ola Doudin)은 바레인이 "지역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해 바른 방향으로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비트오아시스는 현재 규제 샌드박스에 등록돼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