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신체 활동과 암호화폐 채굴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2021년 4월 4일(이하 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특허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3월 특허 출원서 '신체 활동 데이터를 이용한 암호화폐 시스템'에서 사용자의 신체 활동 데이터를 통해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새로운 작업증명(PoW) 방식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암호화폐 시스템이 요구하는 대규모 연산 작업 대신 사용자의 신체 활동 데이터를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채택하면 사용자는 무의식적으로 채굴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신체에 센서를 연결한 상태에서 특정 활동을 수행하면 채굴 작업이 활성화되고 토큰 보상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특허 출원서에 따르면 기업이나 조직은 광고 시청, 인터넷 서비스 사용, 기사 전문 읽기 등 채굴을 위한 작업 조건을 설정할 수있다.
센서는 사용자의 작업 수행을 감지하고 이를 해시값으로 등록한다. 해시값이 시스템이 정한 조건에 부합하면 암호화폐가 보상으로 주어지고 그렇지 못하면 블록이 폐기된다.
거래는 신체 활동 기반 채굴을 위해 특화된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퍼블릭 블록체인이나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사용될 수 있다. 신체, 데이터를 읽고 처리하는 중앙 컴퓨터·서버, 정보 전달과 정보·거래 검증을 담당하는 다른 시스템 간의 복잡한 통신을 수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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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기술 구현에 앞서 개념 단계에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특허를 출원한다. 해당 특허 출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소모적인 채굴 방식을 대체할 일상적인 채굴 방안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세부사항이나 진행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특허청에서 승인한 블록체인 기술 특허는 227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