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가 퀀텀(Qtum)과 네오(NEO)를 상장한데 이어, '카이버 네트워크(Kyber Network)'를 국내 최초로 다음달 9일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카이버 네트워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ICO(Initial Coin Offering) 중 하나다. 사전등록 인원만 5만명에 한국에서 참여한 인원만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버 네트워크는 환전 기능을 구축하고 판매자와 사용자를 위한 결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데, 토큰 변환이 쉬우면서도 신용 검증이 필요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지갑을 제공해 지갑 안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해킹 우려 및 코인 이동 없이 비트코인부터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들을 카이버 네트워크 상에서 한 번에 거래할 수 있다.
카이버 네트워크는 이더리움의 아버지로 불리는 비탈릭 뷰테린이 조언자로 참여했으며, 29일 현재 코인 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2억2600만달러로 27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는 "큐텀과 네오 상장에 이어 이번에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이버 네트워크를 국내 최초로 상장하게 됐다"면서 "코인네스트는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고급 가상화폐를 선별해 국내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