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은행(RBI) 산하 ‘은행기술개발연구기관(IDRBT)’이 은행 부문에서 나타날 블록체인의 미래를 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IDRBT는 은행과 금융부문에 도입될 블록체인 기술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IDRBT는 1996년 인도중앙은행이 은행 관련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현재 정부, 은행, 업계와 협력하며 상호 운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구 중이라고 알려졌다.
기관은 청사진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로드맵을 제시하며 다양한 사업과 기관의 활용, 상호운용성을 갖춘 공동 프로토콜 등을 거론했다.
블록체인의 상호운영성는 이해관계자들이 각각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고립되지 않는 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IDRBT는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규제할 수 있는 내장형 메커니즘도 제안했다.
중앙은행 부총재인 알 간디(R Gandhi)는 해당 청사진을 발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정교하고 복잡한 기술, 제3벤더 확대 등으로 은행과 금융부문이 더 많은 사이버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짚었다.
또한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상업, 정치, 인권 측면에서 중요시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정부의 퍼블릭키 보유, 개인의 프라이빗키 보유를 통한 데이터 보관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불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작년 은행의 암호화폐를 금지하면서도 암호화폐 선도국에 시찰단 파견, 루피 기반 암호화폐 연구 등 기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작년 말 정부가 조직한 암호화폐 위원회는 산업에 대한 전면 금지를 반대하고 규제를 통한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