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방(UAE)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국경 간 송금을 위한 암호화폐 발행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공동 추진하는 ‘해결 전략(Strategy of Resol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암호화폐를 함께 연구한다.
양국 협력 의회의 실행 위원 16인이 해결 전략 프로젝트의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부다비에 모였다. 양국은 협력 분야를 논의하고, 경제, 사회, 군사 통합에 대한 공동 비전을 제시했다.
공동 프로젝트는 국경간 송금을 위한 암호화폐 발행을 비롯해, 민간항공, 금융 인식 교육 등 7개 사안을 포함하고 있다.
지역 언론 에미레이트뉴스에이전시에 따르면, 암호화폐 연구는 현재 실험 단계이며 은행에 사용이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효과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경 간 지불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협력 프로젝트는 기술 표준을 수립하고, 사이버 보안 리스크를 검토한다. 동시에 암호화폐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할 계획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UAE 각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수용적인 입장을 보이며 기술 효과를 확인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UAE는 새로운 기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 암호화폐 법안도 준비 중이다.
지난 12월에도 UAE 중앙은행과 사우디 아라비아 통화청이 국경간 송금에 사용할 암호화폐 연구에 협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UAE 중앙은행의 알 만수리( Al Mansouri) 총재는 “새로운 기술 발전의 기회를 잡고 수반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당국이 가장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강국이 암호화폐 활용에 적극적인 공세를 보이면서 기술 확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