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의 국제 금융 자유 지역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이 블록체인 기반 고객확인절차(KYC) 앱을 시범 활용하여 기술 효과를 확인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ADGM는 ‘금융서비스규제당국(FSRA)’과 협력하여 블록체인 KYC 앱 시범 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PMG가 프로젝트 자문업체로 참여했다.
블록체인 KYC 앱은 여러 기관에서 반복 진행되던 이용자 신원 확인 절차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은 조작이 불가능한 감사 기록, 안전한 데이터 공유, EU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제3 기관 및 고객 동의를 통한 상호 운영 등이다.
ADGM은 시범 활용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던 KCY 절차를 크게 간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관은 앱을 통해 “서류 및 기록 업데이트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DGM의 리차트 텅(Richard Teng)은 이번 시범 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e-KYC 앱의 혜택을 입증해 보였다”며 “KYC 절차 개선과 비용 효율 향상, 그리고 통합 KYC 표준을 제공해 금융 수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상업은행, 아부다비이슬람은행 등 UAE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FSRA는 중소기업의 은행 접근성 개선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6월 BNP파리바, 도이치은행을 포함한 39개 은행과 규제기관이 R3 코다 기반 KYC 앱을 시범 활용한 바 있으며, 이달 초 프랑스 기업 및 은행도 블록체인 KYC 실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